28일 포드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세계 최대 데킬라 제조사인 주류기업 호세 쿠엘보와 손잡고 아가베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부품 공동 개발에 나섰다. 이 바이오 플라스틱을 배선·공조·보관함 같은 차량 내·외장 부품에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석유화학 제품 사용에 따른 부정적인 환경 영향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포드는 이미 초기 평가를 통해 이 바이오 플라스틱이 내구성과 심미적 특성에서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3년 내 실제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는 2000년 전후부터 화학 제품 대신 간장 거품, 파마자유, 밀짚, 케아프 섬유, 셀룰로스, 나무, 코코넛 섬유, 왕겨 등 다양한 섬유 제품 차량 적용을 모색해 왔다. 포드는 하인즈사와도 케첩을 만든 이후의 토마토 부산물을 활용해 차량 부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한 바 있다.
데비 미에레스키(Deielewski) 포드 지속가능연구부 선임 기술고문은 “이 같은 연구는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폐기 재료와 섬유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석유화학제품 사용을 줄이고 경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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