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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데킬라 주원료 ‘아가베’ 섬유부산물 차량 적용 모색

김형욱 기자I 2016.07.28 09:13:37

주류기업 호세 쿠엘보와 협력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데킬라 주원료인 아가베(용설란) 섬유부산물의 차량 적용을 모색한다.

28일 포드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세계 최대 데킬라 제조사인 주류기업 호세 쿠엘보와 손잡고 아가베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부품 공동 개발에 나섰다. 이 바이오 플라스틱을 배선·공조·보관함 같은 차량 내·외장 부품에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석유화학 제품 사용에 따른 부정적인 환경 영향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포드는 이미 초기 평가를 통해 이 바이오 플라스틱이 내구성과 심미적 특성에서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3년 내 실제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는 2000년 전후부터 화학 제품 대신 간장 거품, 파마자유, 밀짚, 케아프 섬유, 셀룰로스, 나무, 코코넛 섬유, 왕겨 등 다양한 섬유 제품 차량 적용을 모색해 왔다. 포드는 하인즈사와도 케첩을 만든 이후의 토마토 부산물을 활용해 차량 부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한 바 있다.

데비 미에레스키(Deielewski) 포드 지속가능연구부 선임 기술고문은 “이 같은 연구는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폐기 재료와 섬유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석유화학제품 사용을 줄이고 경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포드자동차가 주류기업 호세 쿠엘보와 손잡고 데킬라 주원료인 아가베 섬유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부품 공동 개발에 나섰다. 포드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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