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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큼 '추분'..서울 덥고 남부는 '비'

이지현 기자I 2015.09.23 09:18:5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인 23일에는 중부지방은 더위가, 남부지방은 비 소식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강원의 경우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돼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반면 남부지방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제주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서울 최고기온은 평년(24.2도)보다 높은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일과 25일 서울 최고기온도 28도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남부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강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이 비는 경상남북도 이부 해안지역에 24일 밤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30~80㎜(많은 곳 산간 100㎜ 이상) 전남해안·경남해안 20~60㎜, 전북·전남내륙·경남내륙·경북, 울릉도·독도, 북한 5~30㎜ 등이다.

한편 21호 태풍 두쥐안(DUJUAN)이 이날 새벽 3시 괌 북서쪽 약 790㎞에서 발생해 서진하고 있다. 두쥐안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진달래를 의미한다.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9미터로 강도 약의 중형태풍으로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태풍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1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일부 영향을 주고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1호 태풍 두쥐안 진로 예측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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