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KOTRA는 호주와 뉴질랜드 유통시장 진출 정보를 담은 ‘대양주 유통시장 현황 및 진출 가이드’를 최근 발간했다. 현지 116개사의 벤더 정보(구매정책, 주요 판매제품, 취급규모 등) 등 국내 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양주 시장은 내수시장 규모가 작아 그간 우리 기업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작년 말 발효한 한·호주 FTA와 연내 발효될 것으로 보이는 한·뉴질랜드 FTA를 통해 국내 기업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KOTRA에 따르면 호주와 뉴질랜드는 △전문유통망 △대형유통망 △온라인 및 홈쇼핑 등 크게 3가지 유통망으로 나눌 수 있다. 에이전트나 수입 유통사 등 전문유통망을 활용한 진출은 신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 적합하다. 파트너 발굴 등 초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파트너의 현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또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PB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은 별도의 품질 면에서 국내 기업들이 우위에 있는 설탕 및 소스, 인스턴트식품, 건전지, 전구 등의 품목에서 유리하다. PB상품(private brand goods:백화점 · 슈퍼마켓 등 대형소매상이 매장의 특성과 고객의 성향에 맞춰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상품)의 특성상 별도의 브랜딩이 필요없이 대형 유통업체의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온라인 및 홈쇼핑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법은 제품 후기나 사용설명을 자세히 할 수 있는 가정용품이나 소형 전자제품 품목에 유리하다. 제품에 대한 정보 습득을 중요시하는 현지 소비자의 특성상, 바로 매장으로 납품하기보다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홈쇼핑·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편이 소비자를 사로잡기에 적합하다.
호주의 온라인 유통시장은 최근 6년 간 연평균 18.9%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매년 평균 9.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주방가전기기 제조사 휴롬은 홈쇼핑·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휴롬은 지속적으로 국제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바이어 발굴을 위한 일반 해외마케팅과 함께 호주 전용 웹사이트를 따로 운영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서고 있다. 또 TVSN 등 현지의 유명 홈쇼핑에 입점하는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호주와 뉴질랜드는 대부분의 공산품을 해외 시장에서 수입해 조달하기 때문에 외국 제품에 대한 경계가 낮아 우리 기업들에게도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시장”이라며 “국내 기업이 대양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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