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유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유가의 공급 과잉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에쓰오일(S-OIL(010950))은 전거래일 대비 1.79% 내린 6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 등도 약세다.
간밤에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은 이날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본 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가동 중인 원심분리기를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고 농축 우라늄 생산을 멈추는 등 제대로 이행한다면 유럽연합(EU)와 미국의 이란 제재 강도가 약해진다.
그러자 유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이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를 해제해 원유시장에서의 공급 과잉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간밤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95센트, 1.9% 하락한 49.1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또한 장중 한때 54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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