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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014회계연도 4분기(작년 10~12월) 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그 수익이 좋지 않은 탓이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7일(현지시간) 회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4분기 순이익이 41억6000만달러, 주당 252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9억9000만달러, 주당 3035달러에 비해 17%나 감소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6000만달러, 주당 2412달러를 기록해 37억8000만달러, 주당 2297달러였던 1년전 같은 기간 수치를 웃돌긴 했지만, 2702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는 크게 밑돌았다.
투자 성적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버크셔해서웨이는 대부분 이익을 영업 자회사들로부터 얻고 있다. 철도부터 보험과 소매업종, 식료품업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난 3분기 5%에 이어 4분기 2.2%를 기록한 미국 경제 성장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해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내 다섯번째로 큰 자동차 딜러망을 갖춘 밴튤그룹을 인수했고 또한 배터리업체인 듀라셀도 사들였다. 아울러 최근에는 캐나다 앨버타주의 전기배송업체를 인수했고, 독일 오토바이 의류 및 액세서리업체인 데틀레프 루이스 모토라트페어트리프스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