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에서 유독 6인치만 빈 자리로 남아 있다. 반면 6인치의 앞뒤 크기인 5인치는 스마트폰이, 7인치는 태블릿PC가 각각 장악하고 있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인치도 공백 존이었다.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5인치대에 도전한 곳은 팬택이다. 작년 7월 5인치 스마트폰 베가NO5를 내놓았다. 하지만 5인치 스마트폰 시대를 개막한 주인공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출시한 5.3인치 갤럭시 노트다. 갤럭시 노트는 출시 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700만대 이상이 팔리며 5인치 스마트폰의 대중화시대를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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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7인치 존은 태블릿 PC가 아직까지 석권하고 있는 형국이다. 7인치대 태블릿 PC는 삼성전자가 주도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갤럭시탭’을 시작으로 ‘갤럭시7.0플러스’ ‘갤럭시탭7.7’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7인치 태블릿 PC 시장을 키워왔다. 여기에 지난달 애플이 7.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로 7인치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아마존까지 7인치대 저가 태블릿PC인 킨들파이어HD를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대만 PC 제조업체 에이수스가 구글과 손잡고 7인치 태블릿PC 넥서스7을 선보이면서 이 시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관련 IT업계는 현재 무주공산(無主空山)으로 남아 있는 6인치를 선점하는 쪽은 태블릿PC보다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6인치는 태블릿PC로 기능하기에 지나치게 작은 반면, 스마트폰은 기술이 지속 발전하면서 6인치까지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6인치 사이즈는 동양인들이 한손에 쥐기에는 크지만 상대적으로 손이 큰 서양인들에게는 큰 무리가 없다는 고객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력이 높아질 수록 스마트폰의 사이즈는 커지는 추세”라며 “다만 스마트폰의 기본 속성인 휴대성을 감안하면 6인치 스마트폰이 나올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