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풍성한 문화 공연으로 '들썩'

뉴시스 기자I 2012.08.22 12:01:00
【수원=뉴시스】 경기 수원 도심에서 8월22일부터 9월2일까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음악계의 거장들이 참여하는 ‘2012수원국제음악제’를 시작으로 ‘프린지페스티벌’, 그리고 ‘세계악기감성체험전’등 22일부터 음악의 향연이 연이어 열린다. 이어서 오는 26일부터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무대와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수원천 수상무대에서는 해외초청작들이 참여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개최된다.

세계수준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으로 꾸며진 이들 축제는 수원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라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해 문화예술 성장여건을 갖춘 도시”라며 ”품격 있는 문화공연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2012수원국제음악제, 오는 22일 전야제부터 25일까지

2012 수원국제음악제가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시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음악제를 위해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초청했다. 거장의 반열에 올라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소프라노 신영옥이 수원시향과 함께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이스라엘 태생의 길 샤함은 이미 권위있는 비평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길 샤함은 베토벤,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과 더불어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받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또한 수원시향의 연주로 모차르트의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인 제40번 g단조도 만나볼 수 있다.

2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미샤 마이스키가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B단조와 교향곡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등 드보르작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샤 마이스키는 라트비아 공화국 태생으로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며 장한나를 세계무대에 소개한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25일 폐막 무대는 소프라노 신영옥이 함께한다. 수원 제1 야외음악당에서 번스타인의 뮤지컬 ‘캔디드’ 서곡,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어서 오세요, 내 사랑’, 오페라 ‘쟌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들리브의 가곡 ‘카디스의 처녀들’ 등을 들려준다. 세부적인 공연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www.simf201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수원 프린지페스티벌, 오는 22일 전야부터 25일까지

장르나 형식 등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펼쳐지는 예술공연축제인 ‘수원프린지페스티벌’은 ‘음악이라는 즐거움 하나만으로 전해지는 열정을 경험하세요!’라는 주제로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역 광장에서 저녁 7시 시작되는 전야제는 전통타악 연주팀인 ‘공감21’과 안데스 음악연주팀 ‘남미안데스팀’이 장식한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수원지역에서는 최초로 기획됐으며, 공모를 통해 엄선된 청소년 8팀, 일반 41팀 총 49개팀이 참여해 락밴드, 대중밴드, 힙합, 째즈, 퓨전국악, 클래식, 타악,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수원역, 나혜석거리, 수원천 지동교, 시외버스터미널, 서호공원, 영통사공원, 살구골공원, 장안공원 등의 거리에서 열린다. 구체적인 일정은 홈페이지(www.simf201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계악기감성체험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약 1000여 개의 악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세계악기감성체험전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체험전은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부터 열정적인 아프리카의 타악기까지 온 세상의 악기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설명 듣고 연주하고 공연도 볼 수 있는 1석 4조의 예술교육 체험장이다.

전시와 함께 서양클래식을 기반으로 국악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퓨전연주 8인조 타악그룹 ‘발광’의 공연과 클래식 전공자로 구성된 혼성 5인조 그룹 ‘잼스틱’의 재활용품을 이용한 다양한 퍼포먼스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홈페이지(www.simf201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6회 수원화성 국제연극제, 이달 26일부터 9월 2일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제16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8일간 열린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화성행궁 광장무대, 화홍문 수상무대,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수원천 거리, 장안공원 마당무대 등 야외에 마련된 무대에서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프랑스, 호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 작품 6편과 국내 작품 11편 등 28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13개 시민극단이 참가하는 연극축제와 각종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개막일인 26일 오후 8시부터 화성행궁 야외무대에서는 개막작품 ‘화성(華城)의 꿈, 시민낙락(市民樂樂)’을 선보인다. 퍼포먼스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총체극, 화성행궁 광장에 침투한 외계인들의 기괴한 쇼 등이 펼쳐진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진행되는 폐막공연 ‘진주’는 프랑스 극단 ‘플라스티시앙 볼랑’이 맡는다. 밤하늘에 대형 열기구들을 띄워 형형색색의 바닷속을 재현하고 몽환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

화성일대와 수원천 일대에는 실험예술가인 김백기 한국실험예술정신 대표, 한국최초 부토무용가인 서승아씨 등 참가하는 ‘4인4색 퍼포먼스’는 아티스트의 몸짓하나하나는 인간의 내면의식을 일깨우고 다양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안산·광주·청원·진주·부산·울산 등지의 극단이 참가해 마당극을 펼치는 ‘팔도 마당연극 축제’도 준비했다. 수원의 학생 연극 동아리와 일반 단체 등 13개 단체가 참여해 무대를 꾸미는 ‘시민공동체 연극축제’도 벌인다. 또 시민공동체연극 워크숍, 축제 사랑방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돼 연극의 재미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실내 공연장인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KBS 수원 아트홀에서는 배우 이순재가 출연하는 ‘아버지’와 다문화·한부모·입양 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가족 뮤지컬 ‘날아라 하늘아’, 성석제의 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천하제일 남가이’ 등의 작품이 공연된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야외 공연은 모두 무료이며 실내공연은 유료다. 세부적인 공연내용과 일정은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사무국 홈페이지(www.suwontheatre.or.kr)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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