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삼성전자, 7일 1Q실적 잠정치 발표

조태현 기자I 2011.04.05 10:04:35

매출 38조·영업익 2.9조 전망
반도체 호조…통신·LCD·DM `기대이하`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7일 1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다.

5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38조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뒷받침한 사업부는 반도체 사업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수요 급증에 따른 낸드플래시 판매 호조에 따라 반도체 사업부가 지난 1분기 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4대 사업부 중 LCD·통신·디지털미디어 사업부의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 사업부의 약점은 태블릿 PC `갤럭시 탭`의 판매 부진.

김영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탭과 스마트폰의 출하량 감소에 따라 통신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21.1% 감소한 1조1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패널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LCD 사업부는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공정 도입에 따른 낮은 수율과 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선방에도 14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디지털미디어 사업부 역시 TV 수요 악화 등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소폭의 흑자를 기록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또는 29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삼성 바이오합작사, 직원들에게 '인기 폭발'
☞코스피, 보합권 줄다리기..버냉키 입에 `촉각`
☞삼성전자, 美 휴대전화 시장 1위 '고수'[TV]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