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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종목 해부)와이지-원,개인매도로 망가진 그래프

박호식 기자I 2000.09.07 16:30:59
◇와이지-원= 와이지원은 동원증권이 신규추천했다. 그러나 추천 첫 날 하한가를 기록해 추천한 동원증권 측도 당황해하는 눈치다. 와이지-원의 하한가 급락은 개인투자자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집중 매도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와이지-원 관계자는 "며칠전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상당 규모를 매수한 투자자들이 있었다"며 "이들이 다시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대주주 매각이나 회사부도 등을 우려하는 전화가 많았으나 지분 67.7%를 보유하고 있는 송호근사장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고 회사도 문제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와이지-원을 추천했던 동원경제연구소 신진호 연구원도 "3공장 준공이 완료돼 생산에 들어가면서 매출액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챠트상으로도 20일선 위에서 주가 움직임이 좋아 추천했다"며 "회사의 펀드멘탈상 문제가 없는데 주가조작과 미국시장 및 거래소시장의 첨단주 하락 등 시장분위기를 우려한 일부 투자자의 집중 매도로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동원은 이에 따라 와이지-원을 추천종목에서 제외할 지를 고민중이다. 오늘 급락으로 그래프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와이지-원은 엔지니어인 송호근사장이 대주주로 절삭용공구를 생산하는 업체다. 와이지-원관계자는 "현재 비수기임에도 수주물량이 많은데 생산능력이 모자라 납기를 제대로 맞추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3공장 준공으로 매출액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할 수주물량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와이지-원은 3공장 생산가동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650억원(전년도 497억원, 상반기 300억원), 순이익 60억원(전년도 35억원, 상반기 3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나사가공 부문에서 3종의 국제특허를 보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동원증권이나 와이지-원의 설명대로라면 와이지원은 "매에는 장사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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