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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3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22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 넘게 하락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제외하면 미 주요 기술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낙폭이 가장 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은 평균 1%미만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 하락은 당장 4일부터 시작하는 중국산 제품 10% 추가관세에서 애플 역시 관세 폭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지난 1기 행정부 당시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의 관세 적용 제외를 요청해 받아들여졌지만, 이번에는 불확실하다.
팀 쿡 CEO는 지난주 애플의 실적 발표와 관련된 컨퍼런스콜에서 관세 부과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관련 질문에 “우리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그 이상 추가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애플이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기사에서 애플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가격인상을 할지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당 순이익에 1% 미만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가격을 인상할 경우, 마진은 보호되지만 매출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모한은 미국에서 가격이 3% 인상될 경우, 아이폰 판매대수가 약 5%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4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애플의 총 마진은 46.9%로 12년 만에 장 높았다.
바르톤 크로켓 로젠블라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중국 관세에 포함되는 것은 우리 예상과 다른 것”이라며 “애플이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트럼프를 화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 주식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관세가 한 달 유예됐다는 소식이 장 마감 이후 전해지며 시간 외에서 0.54% 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중국과의 관세 역시 유예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진 탓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내 중국과도 관세 부과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 중국 관세는 개시 사격(opening salvo)이었다”며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중국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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