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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악구는 지난 19일 조원동 541번지 신림중앙시장의 현대화를 위한 시장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 처리 및 고시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장정비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노후된 시설 등 정비가 필요하고 활력을 잃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입점상인 보호대책을 포함한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시장 현대화를 실현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지난 1978년 시장으로 등록된 신림중앙시장은 준공 후 45년 이상이 경과돼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다. 여기에 2000년 시장 내 화재로 인해 시장 기능 대부분을 상실해 일부 외부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점포가 공실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해 2006년 조합설립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던 중 소송으로 사업이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다.
이에 관악구는 지난 2017년 사업을 재개해 2020년 1월 사업추진계획 승인, 2020년 10월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드디어 이달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위한 사업시행인가 처리 및 고시를 완료했다.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신림중앙시장은 아파트, 판매시설, 노유자시설로 구성된 지하4층~지상10층, 연면적 2만5299㎡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완공될 예정이다. 우선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6가구 △76~78㎡(A·B·C형) 48가구 △84㎡(A·B·C형) 32가구 등 총 8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상 2층에는 공공기여시설인 관악푸드뱅크·마켓을 이전해 공공 나눔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관악구는 조원동 일대 양질의 주택공급과 시장의 현대화 및 공공나눔공간 조성으로 구민의 주거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신림중앙시장 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로 인해 상인들의 오랜 숙원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성공적인 시장정비사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