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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은 지난 9월 NC 백화점 송파점, 야탑점, 평촌점 등 3곳에 ‘NC 베이직 파일럿 매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파일럿 매장은 고물가 시대 고객의 의류 지출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랜드리테일은 패션부문에서 43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품 가격을 경쟁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대량 생산하는 원단 공장을 직접 발굴해 원단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매입해 원가를 절감한 덕분이다. 이랜드리테일의 글로벌 원단 소싱 전문가가 국내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 광저우나 베트남, 방글라데시에 위치한 원단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업을 찾아 해외 유명 브랜드에도 납품하는 원단을 발굴해 낼 수 있었다. 원단을 매입한 후 이랜드가 그 동안 관리해온 국내 및 해외 공장에서 상품을 생산한다.
NC베이직 파일럿 매장 개점 이후 한 달도 안돼 총3만장이 판매됐고, 1차 발주한 물량은 ‘완판’을 기록했다. 또 일반매장 대비 평당 매출이 10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패션업계가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원하는 고객층을 공략한 상품으로 주목도를 높인 결과다.
NC베이직은 ‘가성비 패션’을 앞세워 패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11월 추가 매장을 연이어 동시에 열며 ‘가성비 패션’ 선두 주자로서 역할을 할 기세다. 새로 오픈하는 매장 수를 합하면 NC베이직 매장은 총 12개로 늘어난다.
NC베이직 매장이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경쟁사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낮춘 가격과 매일 입는 기본 스타일의 필수 상품 ‘10종’ 출시 등의 전략이 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C베이직의 대표적인 상품은 셔츠, 청바지, 스웨터 등 옷장에 꼭 필요한 아이템 ‘기본 10종’으로 구성됐다. 가을·겨울 시즌 주력 상품인 스웨터(1만9900원), 기모 청바지(2만5900원) 상품의 11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스웨터 1만5000장, 기모 청바지 1만장을 기록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NC베이직은 지난 9월 파일럿 매장으로 첫 오픈 이후 지금까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도 매장을 열어 달라는 고객의 소리가 다수 접수되고 있어 NC베이직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온라인 부문까지 영역을 확장할 예정으로 NC베이직 아동복까지 전개해 고객의 의류 지출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