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 올레가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20일 제주올레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팝업 레스토랑을 다음달 2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참가자도 이달 30일까지 시간당 20~30명 선착순 모집한다.
제주올레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오요리아시아와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를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이 프로젝트에 선발된 청년 35명은 기본적인 식재료 및 회계·세무 컨설팅 등 창업 교육을 받고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팝업 레스토랑(‘청년올레식당’)을 운영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은 끝에 도내외에서 각자 ‘내 식당 창업’에 성공했다.
이번 팝업레스토랑은 이들 청년 셰프들이 잠시 자기 식당 문을 닫고 운영할 예정이다. 이지혜 오요리아시아 대표는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각자 식당을 창업한 뒤로도 창업 멘토 역할을 수행한 박찬일 쉐프와 매년 후속모임을 가져왔다”면서 “올해도 후속모임을 준비하던 중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창립 15주년을 맞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제주올레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태기 위해 홈커밍데이 겸 팝업 레스토랑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1코스 개장식이 15년 전 일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고 여기까지 오는데 도움을 준 많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라면서 “창립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준 청년 쉐프들과 이지혜 대표, 박찬일 쉐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주올레는 2007년 9월 7일 1코스를 시작으로 매년 1~5개 코스를 개척해왔으며 2022년 6월 신규 개장한 추자도 18-2코스를 포함해 총 27개 코스 437km 제주올레 길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