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적 결과 맞을 것"…美 재무장관, 부채 한도 폐지 촉구

김다솔 기자I 2021.10.01 10:02:27

''재앙적''·''파괴적'' 언급하며 고강도 지지 표명
NYT "마감시한까지 해결 안되면 여러 문제 발생"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법정 부채 한도로 인한 위험을 우려하며 폐지를 촉구했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법정 부채 한도로 인한 위험을 우려하며 폐지를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옐런은 이날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 참석해 의회가 승인한 예산을 정부가 차질 없이 집행하기 위해 부채 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옐런은 부채 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재앙적’인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언급하거나, 차입한도를 ‘파괴적’이라고 묘사하며 부채 한도 폐지에 당위성을 부여했다.

그는 “의회가 지출이나 세제 법안을 입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이런 결정들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추가로 부채를 늘려야 할 때, 과거에 정한 법에 의해 지원이 어렵게 된다면 대통령과 재무장관인 나에게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고 연설했다.

또한 미국 재무부의 부채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재앙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민주당은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을 연계해 동시에 처리하려 했지만, 이는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공화당은 대규모 지출 패키지를 단독으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문회에서 옐런은 양당의 초당적 합의를 촉구했다.

NYT는 부채 상한 문제가 옐런이 언급한 마감 시한인 오는 10월 18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사회보장급여가 지연되고 △군인들이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할 수 있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및 자동차 대출 이자가 치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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