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화학BU, 탄소중립 성장 선언…2030년 친환경사업 매출 6조원 목표

경계영 기자I 2021.02.02 08:56:13

'그린 프라미스 2030' 이니셔티브 도입
재활용 소재 판매 100만t 확대 등도 추진
"ESG경영 원년…친환경 비즈니스 전략 펼칠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그룹 화학BU가 2030년까지 친환경사업 매출액 6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재활용 소재 사용을 100만t으로 확대하는 등 친환경 전략과 목표를 발표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는 2일 오전 ‘그린 프라미스(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친환경 사업 방향성 설정 및 추진과제를 구체화한다고 공표했다.

롯데그룹 화학BU는 슬로건을 ‘지구를 지키는 진심 어린 발걸음’이라는 의미가 담긴 ‘Every Step for Green’으로 정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전개한다.

김교현(왼쪽 세 번째)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통합대표이사와 김연섭(왼쪽 두 번째)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이 롯데 화학BU의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이와 관련 롯데그룹의 화학BU 주요 회사인 롯데케미칼(011170)롯데정밀화학(004000), 롯데알미늄, 롯데비피화학은 △친환경사업 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5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한다. 롯데 화학BU 내 친환경 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의 전문 분야에 따른 아이템 발굴과 시너지 제고로 전략적 운영을 추진한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전사 경영지원본부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본부로 개편하고 친환경 목표와 안전 투자 확대, 동반성장 강화, 의사 결정 투명성 확보 등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친환경사업 매출액 규모를 2030년 6조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10배가량 성장시킬 계획이다. 미래 성장성, 사업 연관성 등을 고려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부문을 확대하고 자원 선순환과 연계한 재활용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화학BU 회사 간 시너지로 그린에너지 소재 사업 역시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고객사의 재생 소재 사용 증가 등에 대응해 PCR(Post Consumer Recycled)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폐플라스틱의 물리·화학적 재활용 방안을 연구 개발해 재활용 제품 판매를 100만t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시작한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LOOP’도 지속 전개한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늘리지 않는 탄소중립성장을 우선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RE100에 준하는 자체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폐기물, 대기오염 물질, 폐수 등을 50% 저감하는 등 노후 방지시설 최적화와 공정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화학BU내 모든 회사들은 2021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과제를 펼쳐나갈 것”이라며, “고객, 주주, 사회와 적극 소통하고 공감하며 각 기업의 미래가치 향상이 사회의 긍정적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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