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고, 이후 1주일간 차츰 감소하면서 이달 3일(195명)에는 2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달 4일부터 일주일간은 이런 지속적 감소세가 이어지지 않고 1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애초 ‘100명 이하’를 목표로 삼고 수도권에 한해 방역 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높였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방역 효과는 아직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이에 지난 6일에서 13일로 이미 일주일 연장된 2.5단계 조치가 종료될지, 재연장될지를 두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방대본은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확실하게 떨어지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무증상·경증환자, 그리고 이들로 인한 중소규모 집단감염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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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의 TR이노베이션-사라퀸 방문판매업 관련 사례에선 총 11명이, 성남시 보경섬유-고시원과 관련해서는 총 8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처럼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일일 신규 확진자 기준은 1단계 50명 미만, 2단계 50∼100명 미만, 3단계 100명 이상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2.5단계 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이 있다”며 “확진자 추이, 집단감염 발병 양상, 감염병 재생산지수, 원인불명 사례 등이 시일에 따라 변화하고 있어 추세를 좀 더 지켜보면서 최종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