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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는 총장 호위무사 아냐, 조직 앞세우는건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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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0.04.11 19:05: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검사는 총장 호위무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임 검사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장-기자 유착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문제를 제기하며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해 논란인 가운데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임 검사는 대검 감찰부에 있었던 김윤상 변호사가 “감찰부의 명예”를 말한 글을 소개하며 검찰 조직 내부에 팽배한 조직보호 논리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검사장 의혹에 대해 감찰에 나선 대검 한동수 감찰부장에 대해 “시정잡배질 하지 말라”며 검찰을 비호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임 검사는 김 변호사가 호평한 이준호 전 감찰부장에 대해 “제가 과거사 재심사건 무죄구형으로 정직 4월을 받았을 때 대검 감찰부장이었고 2015년 남부지검 성폭력 은폐에 직접 관여한 자여서 제가 직무유기, 직권남용으로 고발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 주장과 달리 검찰 내부 감찰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인물이라는 것이다.

임 검사는 김 변호사가 말한 “대검 감찰부의 명예”에 대해서도 “징계취소소송에서 승소한 당사자로서, 검찰의 노골적인 제 식구 감싸기를 고발한 당사자로서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많은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임 검사는 과거 김 변호사가 대검 감찰과에 재직하다 스스로를 검찰총장의 호위무사로 자처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사직한 일을 떠올리며 “한결같구나 싶어서 한심해 했었다”고 적는 한편, 무죄구형 사건 당시에는 자신에게 “징계청원이 아니라 사직인사를 올리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던 일도 거론하며 “검사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검사들이 참 많구나 싶었다”고 적었다.

임 검사는 “검사는 총장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정의와 법으로 국민을 지키는 국민의 호위무사이고 검사는 조직이 정한 절차와 방법이 아니라, 법률이 정한 절차와 방법을 따라야 한다”며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의 무분별한 자기보호 행태를 강하게 성토했다.

임 검사는 “조직을 법보다 앞세우는 건 조폭”이라며 “법을 지키기 위해, 조직과도 맞설 수 있어야 비로소 검사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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