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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계란에서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자 고객 안전과 안심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농장에서 납품받은 계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예방 차원에서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국의 모든 매장에서 계란을 판매를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대형마트는 자체 안전성 검사(피프로닐 성분 유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11일 자체 안전센터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온다”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한 안전검사는 정부서 인정해 주지 않지만 고객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미리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판매 중인 모든 계란 상품의 샘플을 국가 검사기관에 보내 자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지만 당사도 고객의 불안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마트 차원서 자체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안전성 검사를 따로 의뢰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불안감을 고려한 조치이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들은 CU 납품업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 세븐일레븐도 판매 중인 계란, 가공계란, 계란말이 등 직접적으로 계란이 사용된 상품에 대해 판매 중단했다.
아울러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와 소셜커머스 쿠팡, 위메프 등 온라인업계도 판매를 중단했다.
정부가 이날부터 모든 농장의 계란을 출하 중지 한 데다 오는 17일까지 모든 계란농장에 대한 전수조사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계란 판매 중단 기간은 최소 사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8만 마리 규모 산란계 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고 같은 날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6만 마리 규모의 또 다른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라는 성분이 닭 진드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