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데일 설리번' 부사장이 말하는 쉐보레 올 뉴 크루즈

박낙호 기자I 2017.01.24 09:01:11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글로벌 4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쉐보레 크루즈가 2세대 모델, ‘올 뉴 크루즈’로 새롭게 돌아왔다. 초대 크루즈보다 더 길고 낮아진 차체와 크루즈 고유의 뛰어난 주행 성능을 더욱 강조하면서도 여유로운 공간과 뛰어난 상품성을 가졌다는 것이 한국GM의 이야기다.

올 뉴 크루즈 론칭 현장에서 한국지엠 데일 설리번은 새로운 크루즈를 통해 국내 준중형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준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한 올 뉴 크루즈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초대 크루즈에 적용된 델타 플랫폼을 개선한 D2XX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D2XX는 기존의 델다 플랫폼보다 더욱 긴 차체와 여유로운 실내 공간 그리고 강인한 강성과 함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개발된 올 뉴 크루즈는 동급 최장 수준인 4,665mm의 전장과 초대 크루즈 대비 15mm가 늘어난 2,700mm에 이르는 휠 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을 강조했다. 특히 2열 레그룸의 경우 공간 효율성에서 강점을 가진 현대 아반떼 AD보다 40mm가 넓을 정도다. 이를 기반으로 올 뉴 크루즈는 네 명의 가족이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준중형 이상’의 세단으로 태어났다.

한편 초고장력 강판과 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74.6%까지 끌어 올린 덕에 올 뉴 크루즈는 초대 대비 27%가 상승한 강성과 최대 110kg의 경량화를 이뤄냈다. 이 변화만으로도 더욱 편안한다면서도 정밀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스마트 엔지니어링의 산물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스마트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통해 탄생했다. 설계 및 개발 과정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변수를 고려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세련된 디자인 역시 구현되었다. 쉐보레는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의 효율을 최대로 끌어 올리며 차량의 완성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이와 함께 새롭게 개발된 1.4L 터보 엔진은 2013년 공개된 ‘마이크로텍’ 터보 엔진으로 기존 패밀리 제로 1.4L 터보 엔진을 대체한다. 최고 출력이 153마력, 최대 토크가 24.5kg.m로 향상되고 특히 전 트림에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을 더하고, 최적의 기어비를 적용한 6단 자동 변속기로 동급 최고 수준인 13.5km/L의 연비를 구현했다.

개선된 파워트레인과 함께 주행 성능의 개선을 위해 조향과 서스펜션 역시 개선 과정을 거쳤다. 속도 감응식 R-EPS를 적용했는데 이 R-EPS는 쉐보레가 새롭게 개발한 고유의 알고리즘에 의해 보다 정밀제어가 가능하여 보다 정밀하고 민첩한 조작이 가능해졌다. 또한 한국 도로에 맞는 최적의 서스펜션 세팅을 구현할 수 있도록 장시간의 테스트를 거쳐 조율점을 찾아냈다.

1세대 크루즈의 ‘안전’을 이어간다

올 뉴 크루즈는 다양한 장점 중에서도 안전성을 가장 큰 무기로 했던 초대 크루즈의 혈통을 잇는 모델이며 올 뉴 말리부가 2016 올해의 안전한 차의 이름을 올리는 등 브랜드에서도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는 만큼 더욱 안전한 차량으로 개발되었다.

특히 올 뉴 크루즈는 탑승자의 안전에 무게를 뒀다. 강성 확보가 돋보인 차체는 단순히 주행 성능 외에도 외부의 충격이 캐빈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견고한 안전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탑승자 보호를 위해 배치된 초고장력 강판과 고장력 강판이 74.6%가 적용된 것은 유래 없는 수준이다.

하드웨어적인 개선과 함께 전자적인 제어 부분도 강화되었다. 올 뉴 크루즈는 차선 유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을 탑재했으며 사각지대 경고. 전방 충돌 경고. 전방거리 감지 시스템 등으로 대표되는 능동적인 안전 예방 시스템까지 탑재해 사고 발생 자체를 막는 모습이다. 또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으로 일상 속 작은 사고를 방지한다.

IT 친화적인 올 뉴 크루즈

최근 쉐보레를 비롯해 전세계의 많은 브랜드들이 이미 IT 관련된 기술들을 언급하고 이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나 자동차의 수명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등의 전자기기보다 길기 때문에 자동차의 수명 주기에 맞춰 최신의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구축이 절실하다.

이에 쉐보레 크루즈는 하드웨어의 진보를 이뤄낸 차세대 마이링크를 적용했다. 기존 7인치, 최대 8인치 크기의 터치 스크린이 적용되는 쉐보레 마이링크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적용한다.

한편센터콘솔에는 무선 충전 시스템, 두 개의 동식이 포트로 넉넉한 충전 기회 제공하며 열선 스티어링 휠과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전용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탑재해 한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030 소비자를 노리는 크루즈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합리적이면서도 스타일 그리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원하는 2030 세대를 타겟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모션과 다양한 이벤트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며 크루즈는 절대 타협 없는 주행 성능과 제품 가치로 기존의 준중형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량이라는 것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쉐보레는 모든 면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만큼 단순히 준중형 세단 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중형 세단 시장과 소형 크로스오버 시장을 아우르는 차량으로 판매 전략을 세운다고 밝혔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판매 가격은 1,890만원~ 2,47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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