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월 리뉴얼을 마치고 문을 연 영등포점 식당가는 지난 두달간(5.8~7.19) 전년대비 78%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이 -8%대의 역신장을 보인 것에 비해 도드라진 성과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식당가의 매출과 비교하면 리뉴얼 효과를 더욱 잘 알 수 있다. 지난달 본점 식당가는 전년대비 -7.1%, 강남점은 -9.3%의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지만 영등포점만 유일하게 5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을 보인 것이다.
신세계 측은 차별화된 맛집을 유치해 자연스레 신규고객들이 영등포점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근 대형쇼핑몰인 타임스퀘어와 중복되지 않는 이색 맛집을 선별해 백화점과 타임스퀘어의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왕래를 이끌었다.
리뉴얼 효과는 다른 장르의 연계구매로 이어져 영등포점 전체의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오픈 후 한 달간 식당가를 이용한 전체 고객 중 66%가 식당가 이용 전·후 다른 장르의 연계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매 장르는 화장품 장르가 가장 많았으며 생활(주방·테이블웨어), 아동 장르가 뒤를 이었다.
기존 영등포점 식당가 고객들의 연계구매 비중은 20% 미만으로 대부분 식사만 하고 귀가했던 것에 비해 연계 구매율이 높아진 것이다.
곽웅일 신세계 영등포점 점장은 “리뉴얼 효과는 시장의 변화를 읽고 차별화된 매장에 노력한 결과” 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서남부 상권 최고의 식음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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