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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때문에 현대證 웃고 삼성證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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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I 2011.11.18 13:41:02

현대증권, 목표수익 달성해 포트폴리오서 제외
삼성증권, 상투잡고 손절매 차원에서 제외시켜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닥 상장사 비에이치(090460)를 두고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의 희비가 엇갈려 주목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을 위한 추천 포트폴리오에서 나란히 비에이치를 제외했다. 두 증권사가 같은 날 같은 종목을 추천 포트폴리오에서 뺐지만, 그 이유는 정반대였다.

한 쪽은 이미 목표 수익을 달성해서, 또다른 한 쪽은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 것.

스마트폰 부품주로 이름을 날린 비에이치는 지난 8월과 9월 유럽위기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강타했을 시점에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8월1일 4060원으로 장을 출발한 비에이치 주가는 11월9일 6400원까지 치솟으며 두달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60%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증권이 비에이치를 추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것은 지난 8월30일. 이 때는 이미 주가가 꽤 오른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던 시점이다.

이후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쳤고, 현대증권이 비에이치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기 직전인 11월16일까지의 포트폴리오상 수익률은 무려 41.61%에 달했다. 충분한 수익을 달성한 현대증권은 이익실현 차원에서 비에이치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같은 날 비에이치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킨 삼성증권의 사정은 전혀 다르다. 삼성증권이 비에이치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킨 것은 추가적인 손실을 막기 위한 손절매 차원이었던 것.

삼성증권이 비에이치를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것은 지난 11월9일, 즉 비에이치 주가가 2010년 1월 이후 1년10개월에 고점을 경신했던 시점이었다.

연고점을 새로 쓴 비에이치 주가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고점에서 비에이치를 편입시킨 삼성증권 역시 포트폴리오상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삼성증권이 비에이치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키기 직전인 11월16일까지의 수익률은 -3.4%였다.

이남룡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는 단기 주가 하락으로 손절매 차원에서 편입 제외한다"며 "다만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 향후 상황을 고려해 재편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증권은 비에이치 뿐만 아니라 제닉에서도 상당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 9월5일 제닉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현대증권은 제외시키기 직전인 11월16일까지 29.28%의 수익률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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