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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콜롬비아, 100억달러 규모 개발사업 공동 추진

장순원 기자I 2011.09.15 11:00:00

유전개발·송유관·항만 패키지사업 MOU
"SK나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 참여할 것"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국과 콜롬비아가 유전 개발과 관련 인프라를 건설하는 초대형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유전개발과 인프라 사업을 연계한 대규모 사업(Look Asia Project)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콜롬비아 동부지역(야노스 분지)의 유전을 개발하고, 태평양과 이어지는 송유관건설, 원유 수출용 항망건설, 정유공장 건설을 포괄하는 사업이다. (아래 그림 참조)

최근 북미에 편중된 원유 수출루트를 아시아 지역으로 다변화하려는 콜롬비아와 유전개발과 인프라 사업을 늘리려는 우리 정부와 이해관계가 일치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 4위의 석유 생산국으로 유전 탐사지역이 전 국토의 20%에 불과해 향후 개발 잠재력이 크다. 실제 콜롬비아의 석유매장량은 2009년 14억배럴에서 19억배럴로 늘었다. 아울러 콜롬비아는 2014년까지 총 2500억달러 규모의 국가개발계획(PND)를 추진하고 있어 사업기회가 많은 편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096770), 석유공사, 동양시멘트가 콜롬비아 현지에 진출해 탐사작업을 펼치고 있고 포스코(005490)가 송유관용 강관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SK나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도 참여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마스터플랜을 짤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콜롬비아의 석유개발 잠재력, 높은 인프라 수요를 감안할 때 10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한편 양국은 포괄적 전력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력수급 기본계획, 스마트그리드, 전력망 현대화, 수력발전 등 전력산업 전 분야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 자료 : 지식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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