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스2 출시 앞두고 통신사 `미묘한 신경전`

함정선 기자I 2011.04.20 10:13:54

LG유플러스, 가장 빠르게 예약판매 돌입
KT, 갤럭시S 2 언론공개 전 출시 희망
SKT, T맵 등 추가기능 탑재에 시간지연..KT와 같은시기 출시 원해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 출시를 앞두고 통신사 간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갤럭시S2의 출시 날짜 때문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가장 먼저 예약판매에 나섰다. 그동안 대부분 경쟁사보다 전략폰을 늦게 출시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 케이스를 구매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과 지상파 프로그램 1년 무료 시청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갤럭시S2 제품을 확보한 만큼 사용자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KT(030200)SK텔레콤(017670)은 이같은 LG유플러스의 발빠른 행보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예약판매를 하지 않더라도 제품을 먼저 출시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LG유플러스의 예약판매 기간은 오는 28일까지. 빠르면 29일 갤럭시S2가 출시된다.

LG유플러스의 예약판매 발표에도 불구, KT와 SK텔레콤이 별다른 예약판매 및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은 것은 두 회사가 LG유플러스보다 제품을 빨리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께 기자간담회를 통해 갤럭시S2 국내 출시에 대한 설명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KT는 이같은 행사 하루 전인 25일에 갤럭시S2를 먼저 출시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예약판매 기간이 짧아도 제품을 먼저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예약판매 일정보다는 출시 날짜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와 막판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역시 빠른 출시를 원하면서도, `T맵`과 `T스토어` 등 자체 서비스 구축은 완료했지만, 출시 날짜를 정확히 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인 KT의 출시가 앞서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은 예약가입 일정을 없애고, 제품을 바로 출시하기로 했다. 예약판매 대신 티맵과 티스토어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바로 경쟁에 돌입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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