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낮에는 자연광으로 LCD를 표시하고 밤에는 낮에 저장한 빛을 활용하는 제품이다. 옥외광고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T 전시회 `세빗 2011`에서 46인치 자연광 투명 LCD 프로토타입 제품을 전시했다.
제품의 원리는 간단하다. LCD의 광원 역할을 하는 BLU(백라이트 유닛)를 탑재하지 않고 대신 태양광 등 자연광을 광원으로 발광하는 것.
제품에는 투명 확장판이 설치돼 있어 낮에 받은 빛을 저장하고, 밤에는 저장한 빛을 기반으로 LCD에 빛을 비춘다.
지금까지 투명 LCD에는 엣지형 BLU가 탑재됐다. BLU를 제품 옆 면에 탑재해 LCD의 투명도를 높였던 것이다.
하지만 자연광 광원 투명 LCD에는 BLU가 아예 탑재되지 않아 투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옥외광고와 백화점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엣지형 투명 LCD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대형 투명 LCD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명 LCD를 백화점 등의 외부 윈도에 사용하면 제품의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광 사용으로 전력 소모도 적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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