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최근 태평양 남서부 서호주 옆에 위치한 프랑스령의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의회로부터 5개 니켈광산에 대한 개발사용권을 넘겨 받은 데 이어 여기서 생산되는 니켈을 30년 동안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를 승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일본의 니신(NISSHIN), 중국의 태원강철, 보산강철 등 몇몇 스테인리스회사들이 니켈 제련사업에 일부 지분을 참여하기는 했지만 광산을 직접 개발해 원료인 니켈을 공급받는 업체는 세계 철강업계에서 포스코가 처음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에 필수적이며 제조 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니켈을 회사 전체 사용량의 50% 수준인 3만톤씩 매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됐다.
아울러 포스코는 니켈 광산개발에서 제련과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일관체제를 구축함, 세계 원료공급사들의 과점화와 니켈가격이 2만3000~5만2000달러까지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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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분석기관인 UBS도 "포스코가 이번에 확보한 뉴칼레도니아 광산개발 프로젝트는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10여개 프로젝트인 중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지난 2년동안 뉴칼레도니아 정부 및 의회, 주민 대표들을 직접 만나 이 프로젝트가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점을 끈질기게 설득했다"며 "연간 단위로 광석수출을 승인하는 뉴칼레도니아 관례에도 불구하고 30년간의 수출승인을 한꺼번에 받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6년 뉴칼레도니아 최대 니켈광석 수출회사인 SMSP(Société Minière du sud pacifique)사와 합작으로 니켈광산개발회사인 NMC(Nickel Mining Company)와 니켈제련회사인 SNNC(Société du Nickel de Nouvelle-Calédonie et Corée)를 뉴칼레도니아와 광양제철소에 각각 설립했다. 총 투자비는 3억50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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