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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뉴욕악재에 선방..`형보다 낫네`

손희동 기자I 2008.01.09 11:00:04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9일 간밤 미국 증시 약세에 국내증시는 물론, 인근 아시아 증시 모두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1800선을 하회하는 등 저점에 대한 눈높이가 차츰 낮아지고 있어 다소 불안한 양상이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코스피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0.28포인트(0.04%) 하락한 709.02를 기록중이다. 개장초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내 힘에 부친 듯 현재는 약보합권에서 재반전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

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올해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는 올 들어 지난 4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였지만, 코스닥은 지난 연말부터 4일까지 닷새 연속 오르다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코스피에 비해서는 약세 움직임이 제한적인 분위기다.

이같은 상대적 강세는 그간의 하락장세가 프로그램 매물에 집중돼, 코스피 종목들이 타격을 입었던 까닭이 크다. 그러나 대선 이후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단기 테마들이 부각된 것도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오늘은 코스닥 대형주들이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코스닥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타 지수는 현재 0.48% 오르고 있고, 코스닥100 지수 역시 0.27% 상승중이다.

코스닥 대장주 NHN(035420)은 2.3% 오르면서 지수를 떠받치고 있고, 단기 급등했다 조정받은 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072870)가 7%대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포스데이타 등 10위권 종목들도 견조하고, 최근 적잖은 곤혹을 치루고 있는 키움증권도 3.4% 오르며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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