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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돈과 전쟁` 주도한 러 중앙銀 부총재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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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규 기자I 2006.09.14 11:04:40

안드레이 코즐로프..생명 위독
러 경찰, 청부 킬러의 소행으로 추정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돈세탁 근절과 검은 돈 추적에 앞장 선 러시아 연방중앙은행 부총재가 청부 킬러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로이터 통신은 안드레이 코즐로프(41·사진) 수석 부총재가 13일 저녁(현지시각) 괴한들의 습격을 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코즐로프는 이날 저녁 9시께 시중 은행 직원들이 축구경기를 하고 있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 들어서다가 전문 킬러로 보이는 2명이 쏜 총탄에 맞아 배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으며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코즐로프와 함께 있던 운전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모스크바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경계 강화에 나섰다. 로이터는 모스크바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코즐로프의 저격정황에 비춰볼 때 마피아의 사주를 받은 전문 킬러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즐로프는 지난 2002년 4월부터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를 맡아왔다. 금융회사 감독을 담당한 그는 돈세탁 혐의가 있는 은행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검은 돈을 상대로 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사회주의 정권이 붕괴한 이후 은행 1000여개가 난립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적잖은 은행들이 마피아의 자금을 세탁해주는 등 검은 돈 거래를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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