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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최대 주주로 맞은 인텔, 트럼프 부보좌관 출신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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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12.16 07:58:28

대정부 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에 로빈 콜웰 임명
트럼프 부보좌관·NEC 부국장 등 역임한 인물
정책·규제 당국과 가교 역할 담당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정부를 최대 주주로 맞게 된 인텔이 대정부 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15일(현지시간) 인텔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부보좌관과 국가경제위원회 부국장 등을 역임한 로빈 콜웰을 대정부 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인텔 본사 앞 간판에 인텔 로고가 걸려 있다.(사진=AFP)
콜웰 수석 부사장은 인텔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가 아닌, 워싱턴 DC에 상주하며 정책 결정자 및 규제 당국자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최대 주주가 된 미국 정부와 인텔 간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인텔과 지분 9.9%를 약 89억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미국 정부는 인텔의 최대 투자자가 됐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핵심 반도체 제조 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콜웰은 복잡한 법·정책 환경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로, 인텔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정책 당국,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또 애니 셰이 웩케서를 최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책임자(CMC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인텔이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AI 반도체 스타트업 삼바노바 시스템즈에서 합류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인텔이 약 16억달러에 삼바노바를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탄 CEO는 삼바노바의 회장이자 핵심 투자자로, 이해충돌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푸슈카르 라나데 CEO 비서실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 직무 대행을 겸임하게 된다. 기존 CTO였던 사친 카티는 지난달 오픈AI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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