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책] 기후 변화는 어떻게 경제를 바꾸는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윤정 기자I 2025.07.23 05:50:00

1도의 가격
박지성|408쪽|윌북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우리의 일상을 위협했다. 폭염 뿐 아니라 괴물 폭우, 대형 산불 등 해마다 더 심해지는 기후변화의 징후들은 우리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할 것은 기후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보이지 않는 비용이다.

책은 기후변화가 어떻게 경제를 바꾸는지 탐색했다. 환경경제학자이자 주목받는 한국계 소장학자인 저자는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기후변화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기후 이주 문제 등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자연재해로 파생된 미세한 변화는 우리의 일상을 급격히 변화시킬 수 있다. 어느 날 자녀의 시험 성적이 떨어졌다면, 아이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기후변화 탓일지 모른다. 자연재해로 학교교육(스쿨링)이 어려워지게 되면 학생 개개인의 미래 기대수입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유난히 더운 날에는 업무효율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32.2℃ 이상)을 하루 더 겪을수록 미국 내 사망자는 3000명 늘어나고, 저소득층일수록 무더위에 더 많이 노출된다. 또한 29도가 넘는 날에는 선선한 날에 비해 강력범죄 발생확률이 9% 더 높았다. 에어컨을 구입할 경제적 여력이 있는 사람(국가)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건강(국력)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미 불가피해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과제다. 저자는 “당장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원을 재활용하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우리 모두 기후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