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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출국 금지 보도 하루 만에 공수처는 이종섭 전 장관을 소환·조사하고 외교부는 이미 외교관 여권을 발급했다”면서 “사실상 이 전 장관의 출국을 위한 의례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다는 대통령실의 변명은 거짓말일 수 밖에 없다”며 “법무부가 인사 검증을 하고 출국금지도 법무부가 하게 돼 있는데, 결국 대통령 본인이 채상병 사건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을 은폐하고 사건의 주요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 출국시키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이 사람(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한다면 법무부는 범죄 피의자에 대한 공범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제적 망신을 더 당하기 전에 핵심 피의자 이종섭의 호주 대사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진행하고 있는 민생토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권선거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17번의 민생토론회에서 925조 얘기는 모두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서 “정부 예산과 민간 투자가 구분이 안됐다고 하는데, 애시당초 정부의 재정과 민간 투자를 구분하지 않고 떠들고 자랑한 사람이 윤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민생토론회가 선거 업무가 아니라는데 여야 총선 격전지인 수도권에서만 총 11회가 열렸다”면서 “본인들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대전, 울산, 창원, 서산, 대구 등 주요 지역에서 나머지가 열렸다”고 했다.
그는 “이 17회 중 호남에서 한 번도 민생토론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이게 뭘 의미하는 것인가, 총선 개입이 아니라면 윤석열 정부는 호남을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