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BMSI는 직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92.0을 기록했다.
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SMI는 지난 8월10일~16일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53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금리전망BMSI는 전월 대비 18.0포인트 내린 84.0을 기록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했다. 미국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인한 금리 급등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9월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33%는 금리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리하락 응답자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17%로 집계됐다.
물가BMSI는 72.0을 기록해 전월보다 63.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건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 및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9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늘어난 탓이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28%포인트 오른 37%를, 물가하락 응답자는 35%포인트 하락한 9%를 기록했다.
환율BMSI는 전월 대비 6.0포인트 하락한 93.0을 기록했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16%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으며, 환율하락 응답자는 1%포인트 하락한 9%로 집계됐다. 미국 채권금리 급등 및 중국 부동산 위기로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해 환율 상승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BMSI 91.2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내려 보합 흐름을 보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