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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6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7.3%, 직전분기 대비 17.6% 각각 증가한 액수다. 분기 증가액으로 따지면 95억원이 늘며, 역대 분기 최대폭을 나타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의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4~6월 미국 엑스코프리 처방 수량 증가율 56.6%에 부합하는 고성장세”라고 진단했다.
엑스코프리의 6월 전체 처방 수는 2만1841건을 기록해 경쟁 신약들의 충시 38개월차 평균 2.1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처방 증가는 영업 인센티브 제도 개선, 영업 대상을 기존 뇌전증 중심의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과 전문의로 확대한 노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엑스코프리는 우리 예상하는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 3495억원, 영업손실 62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단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영업강화를 통한 미국 엑스코프리는 처방 호조를 나타내 매출 고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 4분기부턴 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4분기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퀀텀점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의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확대로, SK바이오팜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 5100억원,영업이익 833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인 매출 전망도 유효하다.
김승민 연구원은 “기존 매출 전망은 변경하지 않았다”면서 “오는 2028년 미국 시장 엑스코프리 매출 10억달러(1조3320억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외 지역의 파트너 매출은 미국 판매액의 3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