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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온라인 유통사 현장방문…“비대면 유통 인프라 확대”

김형욱 기자I 2020.06.10 09:18:06

유통 분야 3대 정책방향 제시…"비대면 경제 종합대책 곧 마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SSG닷컴 관계자들과 이곳 매장형 물류센터(Emart Online Store)를 둘러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온라인 유통사 매장형 물류센터를 찾아 비대면 유통 인프라 확대 정책방안을 모색한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이날 SSG닷컴 매장형 물류센터(Emart Online Store)를 찾아 최우정 SSG닷컴 대표 등 관계자를 만나 비대면·온라인 소비 현황을 논의했다.

이곳은 주문부터 상품분류와 포장, 출고 등 유통 전 과정을 빅데이터 등 신기술로 통합 관리하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마트 온라인 스토어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오프라인 매장 내에서 장보기를 대행 후 크레인 로봇이 지정 장소로 주문상품을 옮겨주는 매장 내 무인 픽업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 집계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코로나19 경제충격에도 올 4월 전년대비 16.9%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5.5%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유통 분야 3대 정책 방향을 △유통 빅데이터 조기 구축 △첨단 물류인프라(풀필먼트) 확충 △드론·로봇 활용 혁신서비스 개발로 제시했다.

이달 기준 64만개 규모인 바코드 부착상품정보 데이터베이스를 2022년까지 400만개까지 늘려 유통사의 물류 혁신을 지원하고 물류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 온라인 전용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시작한 도서·산간 드론배송 서비스 상용화 실증을 2023년까지 마치고, 올해부터 실내 배송로봇 기술개발과 외식업장 서빙로봇 실증도 나선다.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유통이 비대면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부도 이같은 유통업계 3대 정책방향을 토대로 업계 의견을 추가 수렴해 범정부 차원의 비대면 경제 종합대책을 이른 시일 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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