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LG상사(001120)가 1000억원대 자사주 취득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LG상사(001120)는 전거래일보다 2700원(29.67%)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상사(001120)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관련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3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6일부터 12월15일까지다.
이는 3일 종가 기준 28.4% 지분율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 취득 대금은 북경타워 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 3412억원 중 일부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날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배당 대신 자사주 취득을 선택하였다는 점과 더불어 그 규모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기업가치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성장을 구조적으로 일궈내기 쉽지 않은 영업 환경하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