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미국 정책효과가 금융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미국 중간선거는 반드시 챙겨야 할 이벤트”라면서도 “선거가 박빙일수록 파급효과가 막대하지만 전망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섣부른 전망과 베팅은 손실로 이어진다는게 김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준 교훈”이라며 “미국 중간선거는 후행적 대응의 영역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여론조사 기반 컨센서스는 상원 공화, 하원 민주 다수당 확보”라며 “결과가 예상에 부합하변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착하게 반응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컨센서스를 맹신할 수 없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공화당이 상,하원 양 당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양 당을 공화당이 차지할 경우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은 더 위대해질 수 있다”며 “즉각적인 금융시장의 반응은 달러화 강세와 미국 금리의 상승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렇게 되면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신흥국 금융환경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선제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