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부진한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업황과 베트남 공장 비용을 고려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가도 종전 3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2737억원으로 유지하나 영업이익 추정치를 220억원에서 181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부진한 업황과 베트남 공장 비용을 감안해 조명용 LED 수익성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추정했고 자동차용 LED 매출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공장 정상화가 예상되는 올해 3분기 이전까지는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해 올해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182억원에서 1095억원으로 7% 낮췄다.
이 연구원은 “악화되는 조명용 LED 시장 환경과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경쟁사대비 과도하게 서울반도체의 주가에 반영됐지만 2~3분기 성수기를 지나면서 경쟁사대비 이익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차량 전장용 하이엔드 제품과 미주 거래선 모바일
LED 확대 등에 기반한 제품믹스 개선은 긍정적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올해 3분기 이후 이익 차별화를 통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