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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결혼인구 감소에도 일본계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탈은 중소 웨딩홀을 인수해 웨딩홀 프랜차이즈 만들기에 나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던 아펠가모 웨딩홀을 인수한데 이어 더채플 웨딩홀을 추가로 인수했다. 이로써 유니슨캐피탈은 아펠가모 보유 예식장인 서울 잠실점·반포점·광화문점 등 3곳과 더채플 서울 청담점과 가양점 등 2곳을 합쳐 총 5곳의 웨딩홀에 투자했다. 다음달 강남에 오픈 예정인 웨딩홀이 추가되면 6곳의 웨딩홀 프랜차이즈의 모양새가 갖춰진다.
최근 작은 결혼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예전같은 ‘큰 결혼식’이 외면받는 상황에서 의외의 투자라는 평가다. 하지만 일상 생활 속 낙후 산업을 노리는 유니슨 등 사모펀드들의 전략은 다르다.
호텔급 홀에 고급 뷔페의 결합
최근 강남지역에서 가장 핫한 예식장을 꼽자면 더채플이다. 결혼식이 많은 길일인 주말에도 더채플이 위치한 학동사거리 일대가 막혀 교통 혼잡을 빚을 정도다. 한때 인기를 누렸던 고급 웨딩홀들이 줄줄이 매물로 나오는 상황에서 더채플이 강남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
유니슨이 투자한 웨딩홀의 핵심은 ‘가성비’다. 호텔급 예식장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격 대는 절반 정도로 뚝 떨어뜨린 것이 특징이다. 식대가 10만원인 이상인 호텔 예식장에서나 가능한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을 6~7만원 정도로 낮춘 것이다.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식대를 낮출 수 있었던 비결은 웨딩홀과 뷔페를 분리한 것이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고급 웨딩홀은 예식을 보면서 식대를 동시에 하도록 하는 구조다. 이럴 경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일일이 서빙을 하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높은 인건비 탓에 원가를 낮출 수가없다.
반면 웨딩홀과 뷔페가 분리되면 결혼식장의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 결혼식에 참석인 하객들이 웨딩을 보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 뷔페 식당의 경우 하객이 스스로 음식을 갖다 먹기 때문에 필요한 서빙 인력이 줄어든다. 김수민 유니슨 대표는 “웨딩홀과 뷔페를 분리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며 “가성비 높은 웨딩홀 구조의 기존 전제”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오픈 예정인 더채플 선릉점은 이미 예약아 끝났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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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다이 뷔페와 웨딩홀의 만남
프랙시스캐피탈이 해산물 뷔페 토다이에 투자한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다. 얼핏 보면 토다이라는 외식업체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프랙시스는 토다이가 보유한 웨딩시티와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한 점이 더 컸다. 노원시티 웨딩홀에 토다이 뷔페를 입점시켜 가성비 높은 웨딩홀 구조가 탄생하는 것이다. 결혼식장을 찾는 하객들이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기준이 음식 맛인데 토다이처럼 검증된 외식 브랜드를 입점시켰을 때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다. 노원시티에 입점한 토다이 뷔페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오히려 원래 토다이 뷔페보다는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한다.
토다이 뷔페는 성장성의 한계가 분명한 외식업이지만 웨딩홀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잠재 성장성이 크다.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는 “토다이와 같은 투자가 전형적인 ‘게임체인저’에 대한 투자”라며 “기존 시장에서의 확장성 보다는 연계 산업과의 확장성이 더 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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