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려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CE부문은 지난 2분기에 3500억~4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증권사는 6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분기 CE부문 영업이익(1900억 원)보다 최대 3배 이상 많은 규모로,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특수를 누린 셈이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 삼성전자 CE부문은 61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영업이익 규모도 1조862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일뿐만 아니라 초고화질(UHD) 등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이나 제습기 등 계절 가전상품 판매가 증가한 점도 CE부문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7조2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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