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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김 모 씨의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세월호의 선장은 탑승객보다 먼저 경비정에 타고 있었다. 다른 승무원들도 이날 오전 일찌감치 구조됐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사고 직후 선장과 승무원들의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 타이타닉호 선장의 경우 책임관답게 대처했다.
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4월 10일 2200여명을 태우고 영국 사우스햄프턴을 출항해 미국 뉴욕으로 항해하던 도중 14일 오후 11시 40분 북대서양 뉴펀들랜드 남서쪽 바다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
사고로 1500여명이나 사망했지만, 당시 타이타닉호 선장 에드워드 스미스는 배 침몰 직전까지 승객 구조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에 따라 그의 고향인 영국 리치필드에서는 배와 운명을 함께한 스미스 선장의 동상을 세우고 동판에 “영국인답게 행동하라(Be British)”는 그의 마지막 말을 새겼다.
이 밖에 2009년 1월 15일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했지만, 승객 150명과 승무원 5명을 구한 US 에어웨이 소속 1549편 여객기 기장 체슬리 설렌버거도 책임관다운 행동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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