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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패드 출시 대비 앱 개발 나섰다

양효석 기자I 2010.08.02 10:39:00

워드메모 앱 10월말까지 개발진행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가 올 하반기 애플 아이패드 도입에 대비해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섰다.

아이패드가 국내 출시됐을 때를 대비, 사용자 편의를 위해 KT에 특화된 한글버전 앱을 미리 만들어 놓겠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030200) 중앙연구소는 최근 아이패드용 워드메모 앱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기간은 10월말 또는 11월초까지로, 이 시기에 즈음해 아이패드 출시가 예상된다.

워드메모 앱은 아이패드에서 PDF 파일을 읽고 다양한 종류의 펜과 포스트잇 등으로 메모를 추가해 저장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파일을 서버·PC 등으로부터 가져오고 폴더에서 관리하며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이 앱에서 선택한 텍스트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KT 관계자는 "워드메모 앱은 펜, 포스트잇, 지우개 등 메모입력·변경에 필요한 도구 설정과 메모입력 기능이 들어가게 된다"면서 "편리하게 문서를 스크롤하고 입력된 메모로 쉽게 이동하는 등 편리하게 문서를 보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워드메모 앱은 KT가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서비스에 맞춰 서버로부터 불러오고 저장하는 문서관리 기능이 들어간다"면서 "아이패드 출시에 맞춰 국내 사용자 편의를 위해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아이패드 용 워드 앱이 나와있지만, 이것과는 차별화된 앱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KT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아이폰에 비해 10배의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한다. 또 향후 태블릿PC가 모바일TV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태블릿PC중 강자인 아이패드를 도입하므로써 미래수익기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에 KT가 추진중인 서버를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시켜 데이터 트래픽을 늘려보겠다는 생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아이패드 도입을 결정함과 동시에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여러가지 특화 앱을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개발자들을 통한 또 하나의 앱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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