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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電 부회장 "올해는 경쟁자 앞설 중요한 시기"

김종수 기자I 2010.01.19 12:00:02

18~19일 올해 첫 `글로벌 임원회의` 개최
지난 3년 성과 격려, "글로벌 `톱3` 성공적 진입"
`세계최고 혁신기업` 비전 제시..`이기는 정신` 강조

[이데일리 김종수 기자]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적자생존 게임에서 이겨내는 것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경쟁자를 앞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임원회의(GMM)` 개막연설을 통해 "최악의 리세션을 슬기롭게 이겨낸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남 부회장을 비롯 해외법인장, 지사장 등 전 세계 모든 임원과 조직책임자 450여명이 참석했다.

남 부회장은 "지난 3년간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 주가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며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요제품이 글로벌 `톱3`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끊임없는 혁신으로 히트모델을 늘렸는데, 지난해는 3년 전과 비교하면 히트모델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LG브랜드의 비보조인지도가 3년 전 20%대에서 지난해 40%대로 크게 높아졌다며 브랜드 가치 상승도 큰 성과로 평가했다.

매출, 수익성 등 재무지표 관점에서 휴대폰, LCD TV, 가전 등 각 부문의 사업성과를 감안하면 LG전자(066570)는 지난해 글로벌 `톱3` 전자업체로 발돋움했다.

남 부회장은 이와함께 2012년까지 전자업계 브랜드가치 `톱3` 회사로 성장해간다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GE, 도요타, 애플, 월마트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각각 인재육성, 품질,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 저가 경쟁력 분야에서 세계최고로 인정받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데 있어 세계최고의 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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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LG전자는 ▲고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려는 집념 ▲실패를 통해 배우겠다는 실험 정신 ▲개인의 창의를 존중하는 열린 문화 ▲`프리미엄`의 개념을 확장해 모든 계층의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 등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남 부회장은 "이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이기는 정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편 이번 글로벌 임원회의는 개막연설에 이어 세계적인 혁신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대 석좌교수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또 분임토의, 신제품 전시, 혁신사례 발표, 업계동향 점검 등이 진행됐다.
 
▲남용 부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임원회의(GMM)`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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