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IB수익비중 美 대비 `절반`

백종훈 기자I 2007.07.11 10:47:16

`국내은행 수익구조 현황 및 시사점` 예보 자료
"국내은행 이자수익비중 81%..편중 지나치다"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국내은행의 수수료수익중 IB(투자은행)의 비중이 미국 선진은행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1일 국내은행과 미국의 총자산 10조이상 상업은행을 비교한 결과, 미국대형은행들은 IB업무 수익이 수수료수익중 9.3%를 기록한 반면 국내은행들은 4.9%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날 예보는 `국내은행 수익구조 현황 및 시사점`이란 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예보는 "국내은행 IB 수익중 대부분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수익을 포함시킨 수치"라며 "하지만 PF수수료는 진정한 IB수익이라기 보다 이자수익 성격이 크다"고 밝혔다.

예보는 "미국은행들은 인수합병(M&A) 등의 IB업무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국내은행들은 그 비중이 미미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수수료수익중 미국은행의 경우 자산유동화 수익비중이 13.5%에 이르렀으나 국내은행은 2.2%에 그쳤다.

하지만 수수료수익에서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의 경우 미국은행은 2.2%에 불과했지만 국내은행은 12.2%나 돼 눈길을 끌었다.

예보는 "국내은행은 총수익중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81%나 된다"며 "미국대형은행은 이자이익이 52%이고 나머지는 비이자수익"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국내은행 수익구조가 단순 이자이익에만 편중돼있다"며 "각종 수수료수익 등 비이자수익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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