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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폴)이번주 금리전망 전문가별 멘트

최한나 기자I 2006.09.25 13:14:24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김동환 대한생명 대리

국내외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인한 강세요인이 크게 작용하고는 있지만,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금리수준은 추가 강세를 나타내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주중에 있을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재 레벨에 대한 짧은 조정 또는 적응 정도의 시장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국고 3년물: 4.60 ~ 4.70%
-국고 5년물: 4.68 ~ 4.78%

◇김대곤 리딩투자증권 팀장

심리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천재 물리학자 뉴튼의 말대로 "천체 움직임은 알 수 있어도 시장의 광기는 알기 어렵다"는 말이 이번주를 지배할 것이다.

이제 그만 가자는 세력과 아직도 배고프다는 세력이 주초에 부딪힐 것으로 본다. 이러한 심리장에는 펀더멘털이나 논리보다는 기술적 분석이 더욱 유용하다.

지난주 사흘 연속 갭상승한 것을 끌고 갈 힘이 있는지 봐야 할 것이다. 갭상승 패턴의 특징은 3~4번의 갭상승 후에는 늘 메꾼다는 점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시장을 대해야 할 것이다.

-국고 3년물: 4.58 ~ 4.70%
-국고 5년물: 4.67 ~ 4.80%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증권 차장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 급락으로 출발된 국내 금리 하락세는 이번주 정부기관의 채권형 자금집행 예정과 추석을 앞둔 캐리매수세로 수급 기반이 여전히 탄탄한 가운데 월말 재료를 앞둔 상황에서 차익실현 규모가 어느정도 분출될지에 따라 그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급락이 과도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시장내부의 수급 여건상 그 되돌림에 한계가 있다고 볼 때 정부 관계자의 코멘트 리스크 외에 금리가 위로 급격히 튀어오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국고 3년물: 4.55 ~ 4.67%
-국고 5년물: 4.62 ~ 4.75%

◇박기현 서울증권 대리

국내 금리는 비관적인 펀더멘털, 미국 금리의 급격한 하락, 외국인의 공격적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금리하락이 진행되면서 추가 강세가 다소 부담스러운 영역으로 진입했다.

최근 랠리의 시발점이 한은 총재의 금리인상 기조 중단 시사에 기인한다는 점을 반추할 때, 한은에서 기존 정책금리 관련 입장에 대한 전환 시그널을 주지 않는 한 큰 폭의 금리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참가자들의 리스크 관리욕구에 따라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도 좁은 일중 변동폭 내에서 거래량이 제한적일 것이다.

이번주는 산업생산 지표 및 국채 발행 등 굵직한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어 금리 방향설정에 이에 대한 평가가 선행돼야 하며, 한은 총재 등 중앙은행의 시그널에 대한 리스크도 존재하므로 이에 대비해 포지션을 중립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고 3년물: 4.55 ~ 4.75%
-국고 5년물: 4.65 ~ 4.85%

◇박형태 동부화재 대리

수급이나 환율 등 금리 우호적인 분위기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듯 하다. 특히 미국 금리가 4.5%대에 진입하여 국내 금리에 대한 메리트가 돋보인다. 스프레드도 부담스럽지만 괜찮은 구간도 있다. 20년물을 사고 10년물이나 5년물을 파는 전략이나 국민주택 5년을 매수하고 헤지를 거는 전략이 해볼만 한 것 같다.

3년 금리와 콜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축소돼있어 추가 강세시 장기물이 제일 탄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고 3년물: 4.56 ~ 4.66%
-국고 5년물: 4.60 ~ 4.75%

◇오세훈 하나은행 팀장

미국의 PPI와 태국 쿠데타로 촉발된 금리하락이 4.70%를 뚫고 4.60%까지 왔다. 한참 막혔던 레벨이라 관성도 강했던 모양이고, 거기에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도 한 몫 했다. 이제 콜금리와 10bp의 스프레드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기대감은 아직 먼 얘기인데, 이정도 스프레드는 아무리 생각해도 좀 과한 듯 하다. 이자 수입을 생각하면 4.60%이하에서 채권을 살 수 있나 하는 의구심도 든다.

미국처럼 정책금리가 한번 올리면 3~4%, 내려도 3~4%씩 움직인다면 금리 인상기, 인하기에 상당부분 반영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 (1%에서 1.5%올릴 때 10년물이 4% 중반, 5.25%에서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생각만으로 4% 중반대..) 그러나 한국은행은 콜금리 움직임을 크게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금리 역전은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이번주는 4.60%를 바닥으로 조정을 예상한다. 하지만 국채선물 시장이 외국인 손에 좌지우지 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4.50%대 진입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국고 3년물: 4.60 ~ 4.70%
-국고 5년물: 4.68 ~ 4.80%

◇이윤희 칸서스자산운용 차장

이번주는 디저트 장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미국발 강세 모멘텀으로 4.7%대 저항선을 갭다운으로 뚫었지만 이번주에는 쉬어가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금리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에 호재가 나오더라도 일부만 반응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마치 포식한 뒤에 맛있는 음식을 뒤로 하고 디저트만 조금 먹고 배가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10% 전후로 예상되고 있는 산업생산이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나쁘게 나온다면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긴 연휴를 앞두고 듀레이션을 시장 평균수준으로 가져가며 캐리하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국고 3년물: 4.58 ~ 4.65%
-국고 5년물: 4.65 ~ 4.77%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차장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미 국채수익률 하락이 국내 채권시장에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금리 우호적인 재료가 우세한 가운데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금리 하락을 억제해왔지만, 정책금리와 60bp 이상 역전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러한 부담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캐리 매수세도 금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도 금리의 하향안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적으로 현재의 금리레벨을 뒷받침할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 금리가 소폭 반등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국고 3년물: 4.55 ~ 4.70%
-국고 5년물: 4.65 ~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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