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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와 호러 잘 버무린 ‘몬스터 하우스’(V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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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I 2006.08.09 12:30:00
[조선일보 제공] 심술궂은 노인 네버크래커(목소리:스티브 부세미)는 아이들이라면 치를 떤다. 집 앞마당을 한 발짝만 잘못 들어와도 으르렁대고, 일단 들어온 농구공이나 세발자전거는 당연히 그의 차지. 그런데 정말 무서운 대상은 따로 있었다. 살아있는 그의 집. 거실 카펫이 혓바닥으로 변하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목젖으로 변하는 공포의 집. 바로 앞집에 사는 똘똘한 소년 디제이(미첼 무소)와 단짝 차우더(샘 러너), 그리고 이들에게 합류한 소녀 제니(스펜서 로크)는 ‘귀신들린 집’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04년 겨울 흥행했던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의 잘 다듬어진 소품 같은 느낌. ‘몬스터 하우스’(10일 개봉)는 ‘폴라 익스프레스’를 연출했던 로버트 저메키스가 제작을 맡고, 당시 새로운 표현법으로 충격을 줬던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이다. 배우 얼굴에 센서를 붙여 실사연기를 표현한 이 독특한 기술은 2년 동안 한 뼘 더 진화했고, 그때보다 스케일은 작아졌지만 귀신들린 집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모험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눈 비비고 다시 보게 만드는 새로움은 없지만, 코미디와 호러를 알맞은 비율로 버무린 여름용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무난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했고, ‘유령신부’ 시나리오를 썼던 파멜라 페트러의 유머 넘치는 대사가 매력적이다.


▲`몬스터 하우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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