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겨울 흥행했던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의 잘 다듬어진 소품 같은 느낌. ‘몬스터 하우스’(10일 개봉)는 ‘폴라 익스프레스’를 연출했던 로버트 저메키스가 제작을 맡고, 당시 새로운 표현법으로 충격을 줬던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이다. 배우 얼굴에 센서를 붙여 실사연기를 표현한 이 독특한 기술은 2년 동안 한 뼘 더 진화했고, 그때보다 스케일은 작아졌지만 귀신들린 집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모험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눈 비비고 다시 보게 만드는 새로움은 없지만, 코미디와 호러를 알맞은 비율로 버무린 여름용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무난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했고, ‘유령신부’ 시나리오를 썼던 파멜라 페트러의 유머 넘치는 대사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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