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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온다더니 캠핑도 빈손”…쿠팡 보상, 고작 5000원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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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I 2026.10.10 1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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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의 먹통으로 식당 영업, 음식 배달, 새벽배송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피해를 입은 규모에 비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고기 온다더니 캠핑도 빈손”…쿠팡 보상, 고작 5000원에 ‘시끌’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번 시스템 장애로 주문이 자동 취소된 고객에게 쿠팡캐시 5000원을 지급한다. 모든 쿠팡 이용자에게 일괄 지급되는 것은 아니고 시스템 오류로 정상 배송이 불가능해 주문이 자동 취소된 고객에 한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먹통으로 연휴 나들이 계획에 차질을 빚은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캠핑을 가야해서 새벽배송 물건을 잔뜩 주문했는데 빈손으로 출발했다”, “연휴 앞두고 소풍 도시락을 싸려고 야채와 고기를 많이 배송시켜놨는데 마트가 문을 여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장을 보고 음식준비를 하게 돼 일정이 지연됐다”, “새벽 6시에 여행을 시작해야 해서 고기 장을 새벽배송으로 주문했는데 누락돼 비싼 돈을 내고 여행 간 현지에서 고기를 구매해야 했다” 등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연휴 계획이 엉망이 됐음에도 정작 보상은 5000원에 불과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쿠팡이츠의 경우에는 피해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주문한 야식을 받지 못하거나, 자는 사이 새벽배송 주문이 취소됐으며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야식 대목을 기대했던 점주들은 장사할 기회를 잃었다. 배달 기사들은 음식을 픽업한 뒤에도 고객 주소를 확인할 수 없었고, 배달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음식 점주에게는 접수 후 취소된 주문을 보상하고, 라이더는 음식을 수령한 뒤 취소된 주문의 배달비 전액을 지급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쿠팡이츠는 이번 장애로 음식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 3000원 쿠폰을, 주문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고객에게는 1000원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달 기사의 경우 매장 도착 후 주문이 취소됐다면 1000원을, 음식을 수령한 뒤 주문이 취소됐다면 해당 배달비 전액을 지급한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쿠팡 서비스 접속 장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과 보상 마련을 촉구했다. 슈퍼마켓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한 기업의 장애가 소비자와 중소상인의 생업 전체를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쿠팡은 장애 원인과 피해 범위, 보상 기준을 공개하고, 정부와 국회는 플랫폼 독과점 방지와 입점 업체 보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 쿠팡 본부도 성명을 내고 전산장애로 배송에 차질을 빚은 택배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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