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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모든 국가 의사결정 시스템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연금 개혁, 장학금, 일자리 등의 정책은 청년 인구보다 비례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의원과의 단일화 등에 대해서는 “오늘도 점심을 같이하면 어떠냐고 해서 좋은 모임을 가졌다. 다른 후보 누구와도 만나 뵙고 같이 협력할 것”이라며 “단일화되느냐는 염두에 둘 수 없다. 우리끼리만 하겠다는 이런 건 없다”고 원론적을 대답을 했다.
나경원 의원도 단일화 관련해 “결국 국민의힘 후보들은 함께하는 것”이라며 “오늘 (김 전 장관과) 학생들의 고민을 같이 듣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청년들에 대한 진정성을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이 하자고 했다고 제의했다”고 말했다. 또 “어느 후보와도 행보를 같이할 의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전 장관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심도 있는 관계가 될지, 마지막 경선에서 일대일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이번 대선 경선이 반성의 경선이 돼야 한다는 점에는 깊이 공감한다”며 “(경선 과정이)재미보다는 치열한 토론의 모습 등을 국민께 보이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서는 “유능한 관료를 잘 쓸 수 있는 안목이 있으면 지금 대한민국의 통상외교,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덕수 국무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21대 대선 출사표를 던진 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호해온 이른바 반탄(탄핵반대)파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두 후보가 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