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영업이익은 KB증권의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6.3%, 14.3%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요금 인상과 낮아진 전력구입단가로 전력판매 마진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4분기부터는 지난 1월24일 진행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전력판매단가가 전년 대비 4%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력조달단가는 전년 대비 2.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발전단가의 하락과 더불어 전력사용량 감소 등으로 도매전력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이 10.6% 하락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내년 실적 개선세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연간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9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6.7% 늘어난 12조9000억원을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정책 리스크 등을 고려 시 2025년 전기요금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나, 선제적으로 인상한 전기요금이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한국전력의 실적 및 재무건전성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다소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나, 유가 하락이 전망되고 있고 신규 원전인 새울 3호기 또한 2025년 중 가동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