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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국내 첫 AI 윤리 평가·인증 협력 파트너 선정

김응열 기자I 2024.09.23 10:00:00

국제 표준화 기구 IEEE-SA와 맞손…AI 윤리 인증 프로그램 운영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 AI연구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윤리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공식 인증 파트너로 선정됐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개발 생태계 확장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사진=LG)
LG AI연구원은 최근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EE-SA(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Standards Association·국제전기전자 표준협회)와 계약을 맺고 국내 첫 AI 윤리 평가·인증 협력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IEEE-SA는 전기 및 전자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표준 개발 및 인증 기구다. 175개국 약 3만4000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2100개 이상의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IEEE CertifAIEd’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들이 △투명성 △알고리즘 편향 △프라이버시 △책임성 등 윤리와 안전 분야에서 국제 표준에 부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에 필요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먼저 LG 계열사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AI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인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AI 윤리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AI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윤리적 AI 기술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LG AI연구원은 AI 윤리 확보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이다. 유엔 미래정상회의(Summit of the Future)가 열리는 뉴욕에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가 주최하는 ‘AI 안전성’ 세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해 연구·개발·활용·폐기 등 AI 시스템 생애주기별 위험 관리 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료를 발표한다.

알페시 샤(Alpesh Shah) IEEE-SA 회장은 “AI 윤리 문제에 관해 진지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LG와 인증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IEEE의 AI 윤리 인증 프로그램 한국 최초 공식 협력 기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AI가 인류와 사회에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AI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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