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JTBC는 아내와 연락이 끊긴 IT 개발자 김주환 씨의 사연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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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일본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김씨에게 “(아내가) 실종이 아니다, 상대 측에 연락 오는 걸 기다려 달라”며 어떠한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들을 볼 최소한의 기회를 달라는 민·형사 소송도 소용없었다. 김씨가 접견권을 요구하자 아내가 “(김씨에)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사실 여부가 확인이 안 됐음에도 김씨의 접견 기회는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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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올해 1월, 아내가 먼저 김씨의 SNS로 연락을 했다. 아내는 “생활이 어렵다”며 아이들과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보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만나게 해줄 테니 돈을 달라”고 했다.
아내가 요구한 돈의 액수는 50만엔(한화 460만원 상당) 정도로, 김씨가 직접 만나자고 하자 아내는 계좌 이체를 고집하다 다시 연락을 끊었다.
결국 지난 6월 우리나라 검찰이 ‘약취 유인’ 혐의로 해당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