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는 지난 1일 LK-99 논란과 별개로 초전도체가 과학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관련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네이처는 “LK-99가 유발한 흥분의 물결은 재현실험 결과들이 나오면서 잠잠해졌지만 다양한 과학분야에서 초전도체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납 기반 물질인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 개발을 주장해 왔다. 해당 논문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라온 뒤 학계와 SNS에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연구진이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재현실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잠잠한 상황이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에서 저항 없이 전류를 전달하는 특성이 있다. 그동안 확인된 초전도체는 저온이나 극한 압력, 또는 둘 다에서만 특성을 나타낸다. 과학자들이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으로 전환이 일어나는 물질을 찾아 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연구진의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네이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운영하는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를 예로 들며 LHC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극저온 시스템이 대체된다면 공정이 단순화될 수 있는 것처럼 초전도체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네이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과학계에 빠르게 혁명을 일으키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초전도체를 활용한 장치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양자컴퓨터 성능을 개선하려면 임계 전류와 임계 자기장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 지금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진 초전도체가 변화를 줄 수 있지만 다른 공학적 문제도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봤다.
한편, 네이처는 지난달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기사를 연달아 게재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도 4차 브리핑에서 국내 8개 연구팀 중 4개 연구팀에서 LK-99 재현실험을 한 결과, 초전도 특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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